숫자를 잘 못 입력해서 주식을 사버린 경우
게재 : 2018.3.22
수정 : 2019.3.14
1천만원 대신 1억원으로 잘 못 입력해 주식을 산 경우
이런 바보같은 경우가 있을까요?
1000만원어치의 주식을 사려다가 실수로 1억원어치를 산 바보가 바로 접니다.
통장에 1억원이 들어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매수가 되버렸으니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습니다. 이렇게 본인의 주식통장 잔고보다 큰 액수의 주식을 거래하는 것을 미수거래라고 하는데 저는 본의 아니게 생애 첫 미수거래를, 처음이자 마자막이 될 미수거래를 하게되었습니다.
이런 실수를 하고 난 직후 제가 취한 행동은 증권회사에 전화를 한 것입니다.
"실수로 숫자를 잘 못 입력해서 1000만원이 아닌 1억원어치 주식을 사버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시 되돌려주시면 안되나요?"
아내에게 제가 범한 황당한 실수를 들킬까봐 문도 꼭꼭 잠그고 애절한 목소리로 부탁을 했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실수로 1천만원 대신 1억원어치 주식을 사버렸던 나
잘 못 입력했다고 봐주는 것이 없는 주식매매
1분 1초 차이의 매매로 손익이 발생하는 것이 주식입니다. 잘 못 샀으니 되돌려 달라는 말이 통할리 없습니다.
하지만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진다는 것 처럼 안될 줄 알면서도 전화를 하게되더군요.
분명히 여러분 중에도 저와 같은 실수를 이미 범했거나 앞으로 경험하는 경우가 발생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주식을 막 시작한 초심자들은 이런 실수가 적을지도 모릅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주식거래에 익숙해져서 긴장이 풀렸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이미 이러한 실수를 저지른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필요 이상으로 매수한 주식을 처분(매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방법입니다.
의도치 않게 매수한 주식의 가치가 올라서 수익을 보는 바람에 욕심이 나서 처분을 늦추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 일시적으로 올랐던 주가가 다시 떨어져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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